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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심근경색증 차이와 응급처치법

바른 2025. 4. 29. 22:16

협심증 심근경색증 차이와 응급처치법

가슴이 아프다면 그냥 피곤해서일까요, 아니면 정말 위험한 상황일까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른 질환이에요. 둘 다 심장 혈관 문제지만, 하나는 일시적인 통증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에요. 두 질환의 차이점과 응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아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뭔가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모두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에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해요. 이때는 혈관이 좁아졌지만 완전히 막히진 않았어요. 그래서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져 통증이 나타나요.

 

반면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예요. 혈관이 막히면 그 부분의 심장 근육은 산소를 전혀 공급받지 못해 죽기 시작해요. 이건 정말 위험한 상황이죠.

 

두 질환 모두 동맥경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협심증은 혈관이 부분적으로 좁아진 상태고,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에요. 이 차이가 두 질환의 위험성과 응급 처치법을 다르게 만들어요.

 

혈관 막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하기

협심증은 마치 물이 흐르는 호스가 꼬여서 물이 적게 나오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혈관이 70% 이상 좁아져도 협심증으로 분류되는데, 이때는 혈액이 제한적으로 흐르고 있어요. 그래서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허혈 상태)가 되지만, 휴식을 취하거나 약을 먹으면 증상이 좋아져요.

 

반면 심근경색증은 호스가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예요. 혈관이 100% 막혀서 혈액이 전혀 흐르지 않아요. 이렇게 되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심각한 경우 10명 중 4명은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어요.

 

구분 협심증 심근경색증
혈관 상태 부분적으로 좁아짐(70% 이상) 완전히 막힘(100%)
혈액 흐름 제한적으로 흐름 전혀 흐르지 않음
심장 근육 일시적 허혈 상태 영구적 손상(괴사)
회복 가능성 휴식이나 약물로 회복 신속한 치료 필요, 손상은 영구적

 

통증과 증상이 다른 이유

협심증의 통증은 주로 운동할 때 나타나요.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하는 등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활동을 하면 가슴이 압박받는 느낌이나 답답함을 느껴요. 이런 통증은 보통 5~10분 정도 지속되다가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사라져요.

 

반면 심근경색증은 휴식 중에도 극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계속돼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고, 이 통증이 턱, 팔, 등으로 퍼지기도 해요. 또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요. 특히 당뇨 환자는 통증 대신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협심증은 운동 후에 생기고 쉬면 나아지는 반면, 심근경색증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 쉬어도 통증이 계속된다는 점이 큰 차이예요. 그래서 30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해요.

 

발생 원인이 다른 이유

협심증은 주로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해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지방 성분이 쌓이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탄력을 잃어요. 이렇게 좁아진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 협심증이 나타나요.

 

반면 심근경색증은 혈전(피떡)이 형성되면서 발생해요. 동맥경화로 인해 약해진 혈관 벽이 파열되면 그 부위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이 생겨요. 이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거예요.

 

두 질환 모두 동맥경화가 기본 원인이지만,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파열되고 혈전이 생기면서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이런 이유로 협심증 환자가 갑자기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위험 요인이 공통되지만 차이가 있는 이유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위험 요인이 대부분 같아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모두 두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에요. 하지만 심근경색증은 협심증보다 위험도가 더 높아요.

 

나이와 성별도 중요한 요인이에요. 50세 이상 남성이나 60세 이상 여성은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훨씬 높아져요.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해요. 가족력도 중요한데, 부모가 55세 이전에 심장병을 앓았다면 자녀들도 위험이 높아져요.

 

위험 요인 협심증 영향 심근경색증 영향
고혈압 위험 증가 매우 높은 위험 증가
당뇨 위험 증가 2~4배 위험 증가
흡연 위험 증가 2배 이상 위험 증가
고지혈증 위험 증가 매우 높은 위험 증가
나이 40대 이상 증가 50세(남)/60세(여) 이상 급증
가족력 위험 증가 조기 발병 시 위험 크게 증가

 

응급처치법이 다른 이유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응급처치법도 달라요. 협심증이 의심되면 우선 즉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해요. 평소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받은 사람이라면 이 약을 복용하세요. 니트로글리세린은 혈관을 확장시켜 통증을 완화시켜 주거든요.

 

하지만 심근경색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해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아스피린 1정을 씹어서 삼키는 것이 좋아요.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를 막아주거든요. 병원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거나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해요.

 

심근경색증은 시간이 생명이에요. 심장 근육은 산소 공급이 끊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절대 참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해요.

 

예방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모두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에요. 매일 30분 이상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염·저지방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중요해요.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이를 위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줄이는 게 좋겠죠.

 

흡연은 즉시 끊어야 해요. 담배를 끊으면 1년 후에는 심장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요. 또한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해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요.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예방에 도움이 돼요.

 

병원 가야 할 때 vs 집에서 대기할 때

협심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통증이 이전보다 더 심해진다면 심장·혈관내과를 방문해야 해요. 특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반면 운동 후에 가슴 통증이 생겼다가 5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면 일시적인 협심증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완화되는지 지켜봐도 돼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절대 참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하세요:

 

-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될 때

 

- 식은땀, 구토,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날 때

 

- 통증이 턱, 팔, 등으로 퍼질 때

 

- 호흡곤란이 심해질 때

 

이런 증상은 심근경색증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절대 무시하면 안 돼요.

 

건강한 심장을 위한 생활 습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모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에요. 하지만 차이점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장 건강을 지키고, 가슴 통증이 생기면 그 특성을 잘 살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 심근경색증이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